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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는 어떤 타로를 구입해야 할까?

오늘날에는 수많은 종류의 타로카드가 판매되고 있지만 모두가 좋은 품질을 가진 덱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초보자들에게 널리 권장되는 카드는 1909년에 출시된 <라이더-웨이트 타로 덱>으로 정밀하고 뛰어난 설계로 점술 목적으로 고안된 최초의 완전한 타로 덱입니다. 흔히 '기본 덱'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지만 난이도가 낮아서가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기 때문에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정보의 질은 논외로 하고) 인기가 높은 덱인만큼 여러가지 버전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들 중에서 어떤 제품을 사더라도 사용하는 데에 문제가 없습니다. 초보자 분들을 위해 다양한 웨이트 덱을 소개합니다.

 

1. 라이더-웨이트 타로 덱(U.S Games)



미국의 U.S 게임즈가 1970년대에 판권을 획득하여 지금까지 출시하고 있는 전통의 명작 버전입니다. 1909년에 소량 판매된 초판 버전을 스캔하여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복원했기 때문에 현재 판매되는 카드 중에서는 원본과 가장 비슷한 그림을 자랑합니다.


그림의 고증을 중시하는 분들이 선호하는 카드이며 상징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반면에 국내 타로인들 사이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데 100년 이상 지난 그림인 까닭에 그림체가 구식인 데다가 색감이 강하다는 이유로 꺼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카드 뒷면이 빗살무늬인 것도 불호가 많은 이유로 꼽힙니다.

 

2.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 덱(U.S Games)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타로카드인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카드입니다. 원본 라이더-웨이트 타로 덱을 핸슨 로버츠가 색연필로 리터칭한 버전으로 부드러운 색감과 라이더-웨이트에 비해 예쁜 뒷면이 장점으로 국내 타로인이라면 꼭 한번쯤은 구매했던 카드입니다. 단점으로는 점점 나빠지는 카드의 품질과 시간이 지날수록 카드가 서로 달라붙는 일명 '떡덱' 현상에 취약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3. 스미스 웨이트 100주년 기념 덱(U.S Games)




1909년에 출시된 라이더-웨이트 덱의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9년 U.S Games에서 출시된 제품으로 앞서 소개한 유니버셜 웨이트의 아성을 위협하는 덱입니다. 스미스는 웨이트 덱의 그림을 그린 파멜라 콜먼 스미스를 뜻합니다. 이 제품은 라이더-웨이트 타로 덱을 기반으로 빈티지 느낌의 색감 필터를 씌워 엔틱한 느낌을 주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뒷면 역시 플러스 요소입니다. 단점이라면 King of Cups 카드가 약간 잘려서 인쇄되어 테두리와 그림 사이에 1mm 정도의 흰색 선이 보이는 결함이 있습니다.

 

4. 스미스-웨이트 타로 덱 보더리스 에디션(U.S Games)




앞서 소개한 스미스-웨이트 100주년 기념 덱에서 테두리 프레임을 없앤 '보더리스' 버전입니다. 시원시원한 그림이 장점이며, 테두리를 싫어하시는 분들께 적합합니다.

 

5. 파멜라 콜먼 스미스 RWS 타로 덱(U.S Games)



웨이트 덱의 그림을 담당한 아티스트 파멜라 콜먼 스미스 여사의 이름을 딴 제품으로 RWS는 라이더-웨이트-스미스의 약자로 웨이트 덱을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이 제품은 마찬가지로 U.S Games에서 출시되었고, 소위 말하는 '물빠진 색감'이 특징입니다. 거의 흑백에 가까운 낮은 채도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며 4대 원소의 상징물이 배치된 뒷면은 예쁜 편입니다.

 

6. 오리지널 라이더 웨이트 타로 팩(U.S Games)




99년에 U.S Games에서 출시된 제품으로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이전에 올린 칼럼처럼 초판본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후보정을 거치지 않은 스캔본 이미지가 특징이며 오래된 판본의 낡은 흔적이 그림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카드 뒷면은 초판본과 같은 장미와 백합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7. 100% 플라스틱 라이더 타로 덱(U.S Games)



우스꽝스러운 이름이지만 상당히 좋은 덱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카드는 '떡덱' 현상이 일어나도 물티슈 등으로 닦아서 재생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패키지는 그 자체로 훌륭한 타로 케이스입니다. 종이 카드에 비해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카드 파손을 우려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색감은 라이더-웨이트 덱에 비해서도 조금 더 진한 편이며 코팅이 잘 되어있어 플라스틱 재질 덱의 단점이 보완된 제품입니다.

 

8. 파멜라 콜먼 스미스 RWS 타로(LO SCARABEO)




이탈리아의 로스카라베오 사에서 출시된 제품으로 빈티지한 색감의 필터가 특징인 덱입니다. 일반적인 타로 카드에 비해 세로가 약간 짧아서 그립감이 좋고, 로스카라베오 제품답게 패닝이 부드럽게 잘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미와 백합을 채색한 패턴으로 장식한 뒷면이 아름답습니다. 다만 U.S Games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9. 타로 오리지널 1909(LO SCARABEO)



마찬가지로 로스카라베오의 제품인 오리지널 1909는 케이스만 바꾼 카드이지만 예쁜 박스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제품입니다. 최근에 국내에도 물량이 들어온 북셋도 상당히 예쁜 패키지를 갖고 있습니다.

 

10. 빈티지 타로카드(LO SCARABEO)




표지에 보이는 옛 양피지 느낌으로 색감을 대부분 제거한 빈티지 타로카드입니다. 제목 그대로 빈티지 느낌을 잘 살려서 만든 카드이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분들이 선호하지만, 초보자가 구입하면 올바른 색상을 알기 어렵습니다.


 

11. A.E. Waite 타로(AGM)



AGM 사에서 출시된 제품으로 장미십자가로 장식한 뒷면이 특징입니다. U.S Games의 라이더 웨이트 타로 덱에 비해 다소 옅은 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AGM은 유명 타로 제작사이지만, 국내에서는 U.S Games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탓에 AGM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12. A.E. Waite 타로 프리미엄 에디션(AGM)




앞서 소개한 A.E. 웨이트 타로 덱 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1910년 정식 출시 버전의 카드 뒷면 디자인인 진흙 패턴을 적용한 카드입니다. 그림은 동일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웨이트 덱 버전이 존재하지만 반사효과가 들어간 리플렉티브 타로, 평가가 지나치게 좋지 않은 래디언트 등 초보자가 구입하기에 좋지 않은 카드들은 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포켓 사이즈를 수록하지 않은 이유는 첫 덱을 포켓으로 사면 그림을 공부하기가 힘들고 정규 사이즈 카드에 익숙해지지 않는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체적 이유나 취향 등으로 꼭 구매가 필요하다면 스미스-웨이트 100주년 기념 덱의 포켓 버전이 가장 좋습니다. 유니버셜 웨이트 포켓 버전은 뒷면 인쇄 품질에 문제가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카드 구입처 최근 중국발 짝퉁 타로카드가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보급형'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런 저질 카드들은 앞서 소개한 메이저 회사의 제품을 박스까지 카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만큼 당연히 품질이 떨어지고 사용하다 보면 금방 파손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초보자 분들을 위해 믿을 수 있는 쇼핑몰을 몇곳 소개합니다.


1. 인터타로



과거 '인터하비'라는 이름으로 타로를 판매하던 쇼핑몰로 지금은 '인터타로'로 개명하고 영업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큰 타로 쇼핑몰이지만 간혹 불량품 교환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동봉된 설명서를 잃어버리면 해당 금액 1000원을 차감하고 환불을 해주는 상술이 아쉽습니다. 후기를 검색해보면 고객 응대가 친절하지 않다는 평이 자주 보입니다.


 

2. 타로클럽



아주 오래된 전통의 쇼핑몰입니다. 옛날 웹사이트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도 입점을 해서 사이트 대신 그곳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3. 타로서점



다양한 타로 서적이나 교육 등을 제휴하는 이벤트가 많은 쇼핑몰입니다. 세트 상품 등을 잘 이용하면 저렴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4. 타로상점


훌륭한 품질의 스프레드천과 천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독창적인 상품인 쇼핑몰입니다. 서비스나 리뷰 혜택이 좋고 고객 응대가 친절합니다.

 

외에도 정품만 취급하는 판매처가 많지만 제가 직접 이용해본 곳만 정리했습니다. 제가 이용은 했지만 카드 설명이 부실하거나 사진을 올리지 않는 쇼핑몰, 취급 제품 종류가 적은 곳 등은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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